김홍장 당진시장이 27일 코로나19 확진자(당진#11)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8.27
김홍장 당진시장이 27일 코로나19 확진자(당진#11)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8.27

‘아산시 탕정 공사현장서 4일간 일해’
‘증상발현 후 의원·약국·마트 등 방문’
‘8월 확진자 10명 발생, 확산세 지속’
“대규모 유행 초기 진입기, 엄중한 상황”
“방역인력·행정력 총동원 지역전파 차단”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에 30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당진#12·13)이 발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12·13 확진자는 당진 2동 같은 집에 거주하는 형제 관계로 12번은 지난 26일 근육통 증세를 보였고, 13번은 25일경부터 발열증세를 보였다. 이후 29일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으며 30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은 지난 22일 인천에서 가족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족모임에 참석한 누님과 13번 확진자의 배우자가 발열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금일 인천시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토록 협조요청 완료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동선은 지난 24일 오전 6시 30분경 송악읍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아산 탕정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다시 당진에 9시경 도착했다. 이후 합덕읍 소재한 원룸에서 오후 5시까지 수도공사를 하면서 정오경 합덕읍의 식당에서 20분가량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경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했다.

25일에는 오전 6시 30분경 송악읍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산 탕정으로 이동해 오후 5시까지 공사현장에서 일을 했다.

26일에는 오전 6시 30분경 25일과 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하고 7시 20분경 송악읍의 약국에서 몸살 감기약을 구입한 후 아산 탕정 공사현장에서 오후 5시까지 일을 한 뒤 당진 자택으로 귀가했다.

27일에는 자택에서 쉬었으며 28일 오전 6시 30분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산 탕정 공사현장에서 정오까지 일을 한 뒤 오후 3시경 당진 1동에 소재한 의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인근 약국에서 약을 구입한 뒤, 오후 5시 50분경 대덕동에 소재한 마트에 들러 15분가량 장을 본 뒤 귀가했다.

29일는 오전 6시 30분경 같은 식당에서 식사 후 10시 30분경 2명이 함께 당진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및 검체 채취 후 귀가를 한 뒤 30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아 천안의료원으로 이송 중에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8월 한달간 관내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수도권 상황은 대규모 유행의 초기 진입기로 수도권과 인접한 당진시는 본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최대한의 방역인력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여러분께서는 본인 개인이 방역의 주체임을 잊지 말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라며,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만 머물러 주시길 바라며 모임·약속 등을 취소하고 퇴근 후에는 바로 귀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자세한 이동경로 및 접촉자는 CCTV와 신용카드 추적 등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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