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 2020.8.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 2020.8.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지자체장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김종민 의원(재선, 19.88%),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 의원(4선, 13.17%), 신동근 의원(재선, 12.16%), 양향자 의원(초선, 11.53%)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염태영 시장은 대의원으로부터 16.88%를 얻어 이원욱 후보(17.39%)에게 밀렸지만,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의 현장을 돌면서 대의원과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낸 게 당선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염 시장은 그동안 “중앙집권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국정운영방식도 중앙과 지방이 수평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자치분권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한 바 있지만 낙선했다.

그러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기초단체장 등이 대거 당선되면서 이들을 대변할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돼 왔다. 지난 24일엔 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154명 전원이 염 시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이번 당선은 나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의 결실이자, 함께 뛰어준 전국의 모든 당원, 대의원 그리고 풀뿌리 정치인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와 분권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임무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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