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0.8.2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0.8.23

‘순천향대병원 감염원 확인 안돼’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
‘깜깜이 전파, 무증상 확진 증가’
‘다중이 모이는 집회·행사 취소’
“시민안전을 위해 행정력 총동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에 지난 15일 이후 보름간 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방역당국이 감염원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기준 천안시 확진자는 183명으로 늘었다.

천안시에는 지난 15일 2명을 시작으로 16일 2명, 17일 3명, 18일 3명, 19일 1명, 20일 10명, 21일 3명, 22일 4명, 23일 7명, 24일 10명, 25일 4명, 26일 9명, 27일 4명, 28일 3명, 29일 3명 등 15일간 68명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초기에는 줌바댄스 등 감염원에 대한 특정이 가능했고 112명까지 증가하던 확진자가 7월 12일 완치자 2명이 퇴원하면서 입원환자가 0명이 됐다.

이후 해외 입국자에 의한 산발적이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8월 15일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 목천읍 동산교회,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과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감염경로 확인이 안 되는 깜깜이 전파와 무증상 확진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특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이 확산하고 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확산방지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지난 20일 목천읍 동산교회 잠정폐쇄, 26일 2020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등 다중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를 취소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시에 급증함에 따라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시에 급증함에 따라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조치를 강화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인 상황인 만큼 확진자 이동경로의 상호명, 소재지, 노출 일시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시점은 방역에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천안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면서 “시민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착용, 감염취약 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28일 기준 18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완치된 117명이 격리해제(퇴원) 돼 66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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