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왼쪽)가 자율주행 중 경찰SUV를 들이 받은 후 멈춰 서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왼쪽)가 자율주행 중 경찰SUV를 들이 받은 후 멈춰 서있다. (출처: 뉴시스)

미 NHTSA, 테슬라 자율주행 사고 10여건 조사중
테슬라 "자율주행, 모든 사고 막지 못해"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의 한 남성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에 차량 운전을 맡기고 휴대전화로 영화를 보다가 보안관의 순찰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노스 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순찰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베인더 골리라는 이 남성은 이날 미 64번 고속도로에서 내시 카운티 부보안관이 타고 있던 순찰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

순찰대는 골리에게 차량 운행 중 텔레비전을 시청한 혐의를 적용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차선을 유지하고 앞선 차량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설계됐고 스스로 차선을 바꿀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캘리포니아주의 남성이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다가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던 주방위군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행 중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2016년 이후 발생한 10여건의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자들을 돕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자율주행 운행 중이더라도 여전히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차량을 통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모든 사고를 막지는 못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불런(미 노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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