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료 의사증원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료 의사증원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의 휴진율이 75%를 넘어섰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44곳의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8700명 가운데 6593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휴진 비율은 75.8%였다. 전임의의 경우 전체 2264명 중 813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휴진율은 35.9%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3만 2787곳 중 휴진한 곳은 2141곳으로, 휴진율은 6.5%에 그쳤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0명의 의사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이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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