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1주년 토론] “코로나19 재확산, 샴페인 너무 일찍 터뜨린 정부 책임 커”
[창간11주년 토론] “코로나19 재확산, 샴페인 너무 일찍 터뜨린 정부 책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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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가 오는 9월 1일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28일 ‘코로나와 정치-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천지일보 2020.8.28
천지일보가 오는 9월 1일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28일 ‘코로나와 정치-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천지일보 2020.8.28

‘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

“방역 실패하면 K방역 오명될 수도”

“정부, 특정집단 마녀사냥 지양해야”

“음모론 제기하는 교회는 자성해야”

[천지일보=명승일, 이대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안이한 정책 판단이 원인이 됐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외식과 여행할인 등의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방역에 느슨해진 탓에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천지일보가 오는 9월 1일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28일 ‘코로나와 정치-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박상병 정치평론가의 사회 아래 황태순 정치평론가와 홍성걸 국민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에 대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비롯한 일부 교회를 지목했다.

반면 전문가들의 견해는 달랐다. 오히려 정부가 방역에 느슨해질 수 있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봤다.

홍성걸 교수는 “지난 8월 21일 이후 (확진자가) 증가한 건 8.15집회 영향은 맞다. 그러나 적어도 8월 19~20일 증가세는 8.15집회와 상관없다는 게 과학적 팩트”라며 “그러면 왜 14일부터 20일 사이에 이렇게 확진자가 늘었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교수는 “정부가 7월 24일부터 각종 소모임을 허용하고 문화쿠폰을 5번 쓰면 1번 준다고 해서 쿠폰 사업을 전개했다”면서 “그래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각종 모임이 일어났다. 거기에서 2차 대유행의 조짐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세돈 교수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정부는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니깐 그걸 다 잡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수로 유지될 때까지 강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K방역이 ‘오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태순 평론가는 정부가 특정집단과 특정종교를 겨냥해 마녀사냥 하듯 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비난했다.

천지일보가 오는 9월 1일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28일 ‘코로나와 정치-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황태순 정치평론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천지일보 2020.8.28
천지일보가 오는 9월 1일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28일 ‘코로나와 정치-코로나 사태 속 정치적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황태순 정치평론가, 홍성걸 국민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박상병 정치평론가. ⓒ천지일보 2020.8.28

다만 8.15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와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비난이 쏟아졌다.

황 평론가는 “전 목사가 정치에 너무 관심이 많았다. 총선 때마다 당도 만들었다”면서 “(전 목사가)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과격한 선동적 발언을 하다 보니깐 개신교 전체가 일반 국민에게 안 좋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자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교수는 “전 목사나 8.15집회를 주관한 입장에서는 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하자고 말을 해야 했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도 버티고 교회에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을 떠나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여당은 또 전 목사와 야당인 미래통합당과의 관계를 지목하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홍 교수는 “8.15집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부동산을 비롯한 정책 실패를 통해 국민을 어렵게 만들었고, 저항감이 생겼기 때문에 열렸다”면서 “오히려 민주당이 정책 실패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는 전날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일부 건물을 폐쇄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는 전날 출입 기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일부 건물을 폐쇄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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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20-08-28 21:17:12
맞아요! 815의 시발점은 그 이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거에요. 폭발점이 815였던거고. 광화문집회는 운이 없었던 것이고.

이경숙 2020-08-28 19:34:26
코로나의 정치효과가 계속 될줄 알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