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이 27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 대해 “법 공부 대신 격투기를 익히고 ‘달님’을 칭송하면 승진하는 뒷골목 조폭영화 같은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가 되고, 또 승진하고 싶으신 분에게 그 비결을 알려드린다. 쓸 데 없이 법 공부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로 승진한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를 겨냥해 “법 공부 대신 격투기 기술을 먼저 익히고, 영혼을 죽이는 성범죄, 그것도 거대권력에 당한 피해자를 살피는 정의감 대신 그를 두 번 죽이는 잔인함을 갖추고, ‘달님 우리 달님’ 칭송하는 세치 혀만 잘 놀리면 된다”며 “아 참, 한판 싸우고 나면 입원해서 푹 쉬게 해주는 건 물론 인증사진을 보너스로 드린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임금님께서 대국민 쇼로 내리신 교지(敎旨)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곧이곧대로 법치니 원칙이니 뭐니 운운하는 검찰총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또 높은 분의 사랑스런 아들을 지켜내면 금방 승진한다”며 “요즘 세상에 출세하고 싶으면 고리타분하게 법치주의 시부렁거리는 자 곁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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