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병원 방문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아베 총리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지난 주 검사 결과를 듣고 추가 검사를 한 것”이라며 “컨디션 관리를 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2020.8.27
지난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병원 방문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아베 총리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지난 주 검사 결과를 듣고 추가 검사를 한 것”이라며 “컨디션 관리를 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2020.8.27

아베 코로나19 대책 발표 예정

‘건강 이상설’ 해명할지 주목

日주간지 “궤양성 대장염 재발”

“후임으로 스가 관방장관 내정”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최근 논란이 된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갖고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보도에서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겨울을 대비한 의료제공 체제와 코로나19 검사 체제 강화, 백신 확보 계획, 의료지원, 고용안정지원금의 연말까지 연장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보다 주목되는 점은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과 24일 연달아 도쿄 소재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스스로 설명할 것이고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25일에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한 이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검사는 지난주의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한 것”이라며 “컨디션 관리를 통해 업무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는 것으로 언론들은 풀이했다.

이번 코로나19 대책 발표에서도 아베 총리는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아베 총리의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다며 후임으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내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7일 발간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진찰을 받은 후 “약이 효과가 없어져서 (궤양성 대장염)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전했다.

또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당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거론됐지만,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라고 전망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자신이 아베를 대신한 인물로 거론한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고,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출처: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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