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와 요기요 로고. (제공: 각사)
넷플리스와 요기요 로고. (제공: 각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의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사무실과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본사 사무실을 찾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가 조세회피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한국법인이 미국 본사가 특별한 경영자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거액의 ‘경영자문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국내 수입을 해외로 보내 한국법인은 적자를 내고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2011년 11월 회사 설립 후 세무조사는 처음이다. 딜리버리이허로는 그동안 회사 규모가 작아 세무조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정기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앱 시장 2,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뿐 아니라 1위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우아한형제들의 인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인수합병 건과 세무조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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