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설문조사
정부 신뢰도 73.7%로 높게 평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인 과반수가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를 ‘종교의 자유’ 침해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목사)은 26일 지난달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라는 질문에 응답자 57.2%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21.4%, ‘별로 그렇지 않다’는 35.8%로 그쳤다.

종교 자유 침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5%였다. ‘매우 그렇다’가 13.9%, ‘약간 그렇다’가 21.6%였다. 나머지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한 정부 신뢰도에 대해 응답자의 73.7%는 ‘매우 신뢰한다(30.2%)’ 또는 ‘약간 신뢰한다(43.5%)’고 답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22.7%,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16.2%,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6.5%로 집계됐다.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73.2%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선택했다. ‘경제 활성화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는 20.5%, ‘잘 모르겠다’는 6.3%였다.

응답자의 87.9%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반대로 심각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는 9.9%였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된다’라는 답이 73.5%로 가장 많았고, ‘상당히 두려워한다(18.7%)’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7.0%)’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 된다(0.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0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했으며, 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7월 21∼29일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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