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태풍 ‘바비’가 27일 오전 7시 30분 현재 평양 남서쪽 약 70km 육상(38.6N, 125.2E)에서 시속 45km로 북진 중(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133km/h(37m/s))인 가운데 충남북부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있다.
대전과 세종지역은 이날 오전 태풍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로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몇일에 비해 다소 기온이 내려가겠다.
대전지역에서 지난 몇일동안 35도까지 올랐던 수은주는 현재 28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오늘 하루 27~31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기상청은 충남북부와 경기도, 강원중북부 일부에 태풍특보 발효 중으로 최대순간풍속 133km/h(37m/s)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경남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전기상청은 오늘(27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태풍 영향으로 강한 바람 불겠으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차차 벗어나고 있으나 현재 태풍의 강풍반경 내에 들어 있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서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70~110km/h(20~30m/s)로, 내륙에는 35~90km/h(10~2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해상에는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제주도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 (26일 00:00부터 27일 07:00 현재, 단위: km/h(m/s))
- 서울·경기도: 목덕도(옹진) 148(41.2) 김포(공)(서울) 93(25.9)
- 강원도: 광덕산(화천) 95(26.3) 원주백운산 79(22)
- 충청도: 북격렬비도(태안) 159(44.2) 외연도(보령) 110(30.6)
- 전라도: 흑산도(신안) 171(47.4) 서거차도(진도) 142(39.5)
- 경상도: 매물도(통영) 87(24.2) 남해 81(22.4)
- 제주도: 윗세오름(제주) 131(36.4) 제주(공) 118(32.7)
*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 (25일 00:00부터 27일 07:00 현재, 단위: mm)
- 서울·경기도: 백령도(옹진) 61.4 왕산(인천) 29.5
- 강원도: 미시령(고성) 46.0
- 충청도: 보은 70.6 추풍령(영동) 48.2
- 전라도: 순천 147.0 뱀사골(남원) 140.5
- 경상도: 지리산(산청) 214.5 함양군 138.0
- 제주도: 삼각봉(제주) 445.0 산천단(제주) 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