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6.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자료사진. ⓒ천지일보DB

코로나 학생 확진 13명 증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내 유·초·중·고교는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했고, 전국적으로 총 12개 시·도 6840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불발됐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26일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날보다 4740곳 늘어 이같이 집계됐다. 등교수업 조정 학교는 지난 24일 1845개교를 기록하면서 통계 이래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찍은 뒤 전날 2100개곳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7000곳에 육박했다.

교육당국과 수도권 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학교(고3 제외)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토록 했다. 이에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한 학교가 급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696곳, 경기 3261곳, 인천 624곳 등 수도권에서만 5581곳의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수도권 학교는 7826곳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방학 중인 학교는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그 밖에도 광주 583곳, 충북 294곳, 강원 202곳, 전남 121곳, 충남 52곳, 대전 4곳, 세종·대구·경북 각 1곳 등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등교수업이 중단됐다.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320명으로 하루 전보다 13명 늘어났다. 확진된 교직원은 누적 81명으로 7명 증가했다.

서울 지역에선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학생 5명과 교직원 4명 등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이 확진된 학교는 대부분 원격수업 중이거나 방학한 상태라 교내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성동구·광진구(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확진된 교직원이 교내에서 일부 학생·교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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