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천지일보
원주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천지일보

음압 병상 입원 대기자 14명

의료 인력 10여명 배치해

생활치료센터 27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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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강원 원주에 있는 모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증가가 지속해서 두 자릿수로 확산하고 있고 음압병동 또한 부족한 사태에 이르자 원주 황둔에 생할치료센터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음압병상의 추가 확보를 위해 지난 25일 원주의료원에서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자, 의료원 관계자가 만나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에 원주의료원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응급실을 폐쇄하고 30개의 병상을 마련 중에 있으며 입원 중인 환자는 전원을 통해 2주 내로 38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68개의 병상을 확보해 총 120개의 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확진자에 대한 생활치료시설 구축이 필요함에 따라 원주 신림면 황둔리에 있는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규모는 총 60개의 룸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트윈룸이 20개로 1명씩 수용 시 80명, 2명씩 수용할 경우 120명 수용이 가능한 시설이다. 민간 시설과 약 1.2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생활치료센터에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통해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의사 3명, 간호사 6명, 방사선사 1명, 검사 인력 등 10여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당분간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삼가시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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