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와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강연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와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강연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2차 재난지원금 ‘선별-전국민’ 지급 놓고 이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차기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이 의원은 26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봄에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 여기저기서 뽑아내서 그 돈으로 재난지원금을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 빚을 내서 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선별 지급에 방점을 찍었다.

이 의원은 “중요한 건 코로나 상황 자체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는 것이 상황에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 후보들이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으니까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요?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자(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자(왼쪽)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정조달이 답이다!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3

하지만 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 국민에게 30만원씩을 준다고 나라가 망하겠느냐”라며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원씩 주면 15조원 수준으로, 0.8%p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난색을 보이는 데 대해선 “논리적으로는 통합당이 하는 얘기”라며 “일단 준다고 하면 줄 수 있는 만큼, 똑같이 나눠주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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