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26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2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급 찬성’이 76.6%, ‘지급 반대’가 20.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3%였다.

모든 권역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지급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 ‘선별적 지급’ 55.0%였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이 52.1%, ‘선별적 지급’이 31.2%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경기·인천(76.1% vs 22.6%)과 광주·전라(75.0% vs 18.3%), 서울(73.9 vs 20.9%), 대전·세종·충청(73.7% vs 22.7%)에서도 지급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20대(지급 찬성 82.4% vs 지급 반대 16.4%)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78.5% vs 18.6%), 40대(78.0% vs 19.9%), 70세 이상(75.5% vs 15.8%), 50대(72.7% vs 23.0%), 30대(72.5% vs 25.7%)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 vs 지급 반대 24.8%)과 보수층(69.7% vs 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진보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지만, 보수층에서는 31.9%로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지급 대상 범위는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도 ‘지급 찬성’ 응답이 62.5%였지만, ‘지급 반대’ 응답이 30.6%로 전체 평균 ‘지급 반대’ 응답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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