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제8호 태풍 ‘바비(BAVI)’ 이동경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근접했다. 바비의 위력이 강하면서 이동 속도마저 느린 것으로 확인돼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진들이 중증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병상 부족난을 겪고 있다. 교육당국이 감염확산 우려가 큰 수도권 내 유·초·중·고교 수업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본지는 25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코로나 중환자 병상 부족… 정부 “금주 내 26개 병상 추가 확보”☞(원문보기)

정부가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에 대비하고자 이번 주까지 26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금요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공동대응상황실이 수도권 환자들에 대한 병상을 총괄해 배정하고 있다”며 “전날부터 수도권의 중환자 병실 운영현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280명… 지역사회 감염 26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7945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0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310명(치명률 1.73%)이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280명 중 264명은 지역사회에서, 16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대구 완치자 인터뷰] “너무 힘든 코로나 후유증, 제발 대책 좀 세워주세요”☞

후유증을 겪는 코로나 완치자들의 호소를 직접 들어보니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세간의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천지일보가 24일 전화로 만난 코로나19 완치자 중 한명은 두통, 극심한 탈모, 집중력 저하, 코끝 락스 냄새, 코끝 입술 얼얼한 느낌, 무기력증, 극도의 피로감, 불안감 등을 호소했다. 또 다른 완치자는 간수치 상승, 당뇨, 미각상실, 기억력 저하, 면역력 저하, 잦은 설사, 극심한 체력 저하와 피로감, 두드러기, 대인기피증을 호소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정치in] 전국민 vs 선별… 2차 재난지원금 놓고 與野 입장차☞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여야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는 것이다. 당정청은 2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두고 “방역의 중대 고비”라며 현재 시점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랑제일교회 40명 추가 ‘누적 915명’… “전국이 폭풍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누적 915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관련한 추가 전파도 계속해서 조사중이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전광훈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15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원격수업 전환”… 수능 재연기 ‘플랜B’ 부상(종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진로와 진학 준비가 시급한 고3과 학습결손최소화·학생보호를 위해 등교수업·활동이 꼭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등교 시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등교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8.21

◆2차 재난지원금 논쟁 확대… 범위 놓고 與 이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여권 내에서 속도조절론이 나온 가운데 당권 주자 등은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나섰다. 일단 여당 지도부는 지금은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정치권이 재난지원금을 두고 갑론을박할 때가 아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코로나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종교포커스] 보통의 ‘동네 교회’는 왜 확진자 폭발지가 됐나☞

‘전파 속도가 매우 가파르고 규모가 광범위하다’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특징으로 방역당국과 전문가 등이 꼽는 두 가지 부분이다.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공포가 다시금 확산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의문도 나온다. ‘어떻게 대형교회도 아니고 보통의 동네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목소리다.

◆크고 느린 태풍 ‘바비’ 이틀간 한반도 할퀸다… 26일 새벽 제주 상륙☞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4일 오후 7시 기준 95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시속 144km(초속 40m)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의 이동 속도는 시속 15km로 다소 느린 편이다. 태풍의 속도가 느리면 피해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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