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3·고3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선생님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3·고3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선생님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누적 확진 학생307명·교직원74명

내일부터 수도권 ‘원격수업’ 전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에서 하루새 학생 22명과 교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중단된 학교는 2100개교에 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학생은 경기 10명, 서울 4명, 대전 4명이다. 이밖에 인천에서 2명, 세종과 경북에서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20일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학생 확진자는 누적 307명이 됐다.

교직원의 경우 전국에서 4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 전남에서 각 1명씩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모두 1만 3870명으로 하루 전인 24일보다 4150명 늘었다. 2200명은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중이다. 1만 268명은 등교 전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여 학교에 가지 못했고, 1402명은 학교에서 의심증상이 생겨 귀가 조치됐다.

25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12개 시·도에서 2100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지난 24일 원격수업을 했던 7개교는 등교를 재개했고, 263개교는 새로 등교를 중단했다. 1개교는 방학에 들어갔다.

유치원 1014개원과 초등학교 626개교, 중학교 281개교, 고등학교 160개교, 특수학교 16개교, 각종학교 2개교, 기타 1개교가 등교를 중지했다.

지역별 세부통계에 따르면 광주가 전체 580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24개교, 충북 294개교, 강원 197개교, 인천 167개교, 서울 157개교, 전남 124개교, 충남 53개교 순으로 파악됐다. 대전, 대구, 세종, 경북에선 각 1개교씩 등교가 불발됐다.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전남 순천에선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등교를 오는 31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와 서울·인천·경기 교육청은 26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3주간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등교중단 학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함께 수도권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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