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데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에 3시간 반 동안 머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출처: 뉴시스) 2020.08.25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게 병원을 방문한 데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에 3시간 반 동안 머물며 추가 검사를 받았다. (출처: 뉴시스) 2020.08.25

자민당 내 지병치료 우려

“건강문제로 연기하면 구심력 잃어”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면서 내달 예정됐던 내각과 여당 간부 인사가 10월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25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달 17일에 이어 24일에도 도쿄 소재의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며 자민당 내에 이러한 기류가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레임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는 자민당 내 각료 경험자가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인사를 연기하면 구심력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병원 방문은 지병이었던 궤양성 대장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아니치신문이 자민당 내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전날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 병원 방문 직후 총리관저에서 “이번 병원 방문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듣고 추가 검사를 한 것”이라고만 밝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이달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서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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