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A-10기가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주한 미 공군 페이스북에서 25일 공개했다. (출처: 주한미공군 페이스북 캡처)  2020.8.25
주한미군 A-10기가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주한 미 공군 페이스북에서 25일 공개했다. (출처: 주한미공군 페이스북 캡처) 2020.8.25

북마리아나제도에서 훈련

신속 배치·운용 능력 강조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경기도 오산에 배치된 주한미군 A-10기가 최근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에서 훈련을 했다.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5일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의 페이스북에서는 제51전투비행단 25전투비행대 소속 A-10 대전차 공격기가 10~21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A-10기는 괌 앤더슨 기지에서 약 220㎞ 떨어진 북마리아나제도를 왕복하며 폭탄 투하 등의 연습을 했다. 미군은 이번 훈련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언제든지, 어디든지 신속하게 병력을 배치하거나 부대를 창설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임무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훈련했다”고 말했다.

또 미군은 A-10기가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 상륙훈련인 ‘코브라 골드’나 미국이 주도하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실시하는 연합 해군 합동훈련 ‘퍼시픽 림’ 등에도 정기적으로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필요할 경우 동맹국과 함께 작전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훈련을 통해 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10은 저공에서 지상군을 지원하는 공격기이다. 제트엔진이 아닌 터보팬 엔진을 장착해 고소음 없이 접근이 가능하고, 30mm 발칸포가 장착됐으며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철갑탄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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