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니 보수 세력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을 연관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이 (극우와 통합당을) 뭉뚱그려 보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소위 극우라고 하는 분들과 통합당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 등에서는 우리가 저런 생각(극우)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중도층 국민들이 통합당을 편하게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저희 당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고, 민주당은 내려가고 있다”며 “지난주 3년 10개월 만에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서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는 통합당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는 (광화문 집회를) 방조한 것도 전혀 없고, 코로나19 대량 감염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다는 입장이지만 억지로 엮으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회에 참석한 김진태 전 의원 등이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통합당 당원만 300만명이다”라며 “저희들도 300만명의 동선을 어떻게 할 수 없고 김 전 의원의 경우 확인 안 해봐 대답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달 중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 특별 감찰관은 4년째 비어있고,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도 제쳐놓은 상황에서 이제 효력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안 된 공수처를 독촉하는 것이 잘못됐다”며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주당에 먼저 요청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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