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중식 푸드코트에서 이곳 직원이 텅 빈 좌석을 난감한 듯 바라보고 있다. (출처: 홍콩=AP/뉴시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중식 푸드코트에서 이곳 직원이 텅 빈 좌석을 난감한 듯 바라보고 있다. (출처: 홍콩=AP/뉴시스)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홍콩대학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환자가 첫 확진 후 약 4개월 반만에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3세 남성인 이 환자는 첫 감염 당시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세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방문 후 재감염된 이 남성에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도는 변종과 밀접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홍콩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예방접종 등으로 면역력을 얻어도 코로나19 안전지대에 속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산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 환자가 겪은 두 차례 감염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들 간 상당한 차이가 발견됐다며 이는 재감염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되긴 했지만 면밀한 검사를 통해 정식으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 코로나19 회복자의 경우 몇 주간 남아있는 바이러스 잔해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없어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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