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치매에 걸린 남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7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혐의로 70세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7일 용인시 자신의 집에서 치매에 걸린 남편(77)이 용변 묻은 기저귀를 자신의 얼굴에 던지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남편을 밀어 넘어뜨린 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남편의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결과를 지난달 20일 통보받고 이를 토대로 A씨를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2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 온 남편의 병수발을 들며 단 둘이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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