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이용객들 이어져 31일까지 연장 근무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 관내 주요 해수욕장이 지난 17일 폐장했지만 지속되는 무더위로 이용객들이 발길이 이어져 이들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배치·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안전관리요원 26명과 방역요원 9명을 오는 31일까지 연장근무 조치하고 구명보트 등 필수장비 역시 철수하지 않고 현장에 그대로 두고 유지․관리한다. 또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 실시와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중점 계도하고 해수욕장 내 위험구역에 대한 순찰과 노약자 등 사고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2일 변산해수욕장에서 물에 떠밀려 가던 어린이 2명을 현장에 있던 안전관리요원들이 신속하게 구조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을 예방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되던 지난 23일에는 4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변산해수욕장에 입장하려던 것을 입구에서 차단했으며 해수욕장 나무그늘 아래 조밀하게 설치돼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높은 다수의 텐트을 자진 철거시킴으로써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운영하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관리로 개장 기간에 단 1건의 안전사고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폐장 후에도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해수욕장 내 안전사고와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