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본격적인 전대 일정 돌입

李대세론, 金·朴 추격 양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절차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오는 26∼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25일에는 KBS 당 대표 후보자 전국 방송 토론회, 27일 MBC ‘100분 토론’이 화상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당일인 오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진행한다. 당초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 참석자를 중앙위원 500∼600명으로 제한해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방침을 바꾸었다.

앞서 당 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이 이낙연 의원의 코로나19 자가격리 등을 이유로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 일정 중지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연기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악화일로일 확률이 높다”며 연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SNS 선거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의원은 대세권을 굳혔고,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낙연 의원 48%, 김부겸 전 의원 15%, 박주민 의원 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385명)만 조사했을 때는, 이 의원이 71%로 큰 차이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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