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을 성공한 김상필.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8.23
극장골을 성공한 김상필.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8.23

‘후반 추가시간 김상필 버저비터골’
‘8월 3승 1패, 8위(승점 19점) 유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축구단이 지난 22일 김상필의 극장골로 평택에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천안은 이날 이충레포츠공원에서 펼쳐진 원정길에서 평택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고차원의 동점골과 김상필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만들었다.

상대 전적이 전무한 천안은 5-4-1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측면공격수 조형익은 측면 수비수로 시작했으며 측면수비수 박선주를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경기초반 천안의 홍승현이 측면 돌파 후 넘겨준 볼을 정성현이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평택수비에 막히며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박선주가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떨궜고 조주영이 머리로 해결하려 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평택도 심광욱의 빠른 발을 무기 삼아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냈으나, 천안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곧바로 평택의 김종석이 롱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망을 흔들었다. 천안은 실점에 주춤했으나, 고차원을 투입하며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2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선수의 발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잡아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전 중반을 지나며 천안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패싱플레이를 무기로 평택의 골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결정력을 갖춘 김상필과 허준호를 차례로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천안은 극적인 버저비터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홍승현이 평택의 역습을 차단한 후 정성현에 연결시켜 올린 크로스를 김상필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볼은 골 포스트를 맞았으나, 그대로 골망을 출렁이며 경기가 종료됐다.

평택에 승리한 천안시축구단.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8.23
평택에 승리한 천안시축구단.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8.23

8월 들어 3승 1패의 성적을 올리며 선전한 천안은 이날 승리로 8위(승점 19점)를 유지했다. 천안은 오는 28일 부산 원정길에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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