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명현관 해남군수가 21일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8.21
전라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명현관 해남군수가 21일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해남군도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해남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명현관 해남군수 주재로 전라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또 전남도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카페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주민 계도에 나서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해남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광주, 나주, 진도 등 인근 시·군까지 확산됐다.

특히 나주중흥골드스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강력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내 경로당 586개소, 문화예술회관과 우슬국민체육센터 등 군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해남공룡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의 경우 전시관 등 실내 시설은 운영하지 않으며 실외 공간만 출입할 수 있다. 외부 관광객이 찾는 해남시티투어와 남도한바퀴 여행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한다.

또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 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지난 6월 12일부터 시행중인 방문판매업체 집합금지와 7월 1일자로 발동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기간을 연장해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해남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보다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만큼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체계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타 지자체 방문과 외부인 접촉을 당분간 자제할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