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기총 관계자는 21일 늦은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사랑제일교회가)이렇게 박해를 받고 핍박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기총 전 목사께서는 더 이상 한국교회가 사랑제일교회처럼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전 목사는 한기총 대의원들을 향해 “저는 이제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그동안 저는 한기총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한국교회 부흥 운동을 위해서 달려온 힘을 다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의 불순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제가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기 때문에 대표회장에서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기총이 새로운 대표회장을 잘 선발해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예수한국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목사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전 목사를 지지하는 개신교인들 사이에서는 “전 목사님을 지켜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는 주민과 신도들간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충돌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