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방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8.21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방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8.21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집단감염 상황 엄중
나주 중흥골드스파 새로운 감염원 확산 우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모든 장소로 확대한다.

따라서 광주시 거주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내, 실외 어느 곳이든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제7호 및 제83조제4항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10월 12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10월 13일부터 과태료 10만원 부과)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확대 방침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행정부시장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 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지난 12일부터 매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하루 평균 3.2명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밝혔다.

상무지구 유흥시설 에서의 집단감염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나주의 중흥골드스파가 새로운 감염원으로 확인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전국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난 12일 이후 지역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206명이다. 감염 확산에 따라 산발적인 집단감염 또한 나타나고 있다.

김 행정부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타 지역의 감염자가 우리지역을 방문해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 또한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문 앞까지 와있어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추가 행정명령을 발현했다.

김 행정부시장은 “최근의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 송파구 60번 관련, 주민센터 관련 사례에서 보듯 감염의 확인이 늦어지는 경우 집단감염 발생가능성이 높다”며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를 빨리 발견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위험 집단에 대한 빠른 검사를 독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며 설마 하는 생각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상무지구 유흥시설(8월 6일∼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8월 7일∼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화문집회(8월 15일) 방문자는 지난 8월 19일 발동한 행정명령에 따라 지금 즉시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유했다.

이와 관련 “철저히 익명이 보장되고 본인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집회 참가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 긴급한 방역, 지역 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추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광주시 권역내 참가자를 인솔한 자(남구 월산동 000교회 담임목사)는 버스에 탑승한 참가자와, 인솔자 소속 교회 신도의 성명, 휴대폰번호 등 정보를 21일 오후 2시까지 광주시에 제공하기 바란다고 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에 따라 형사처벌 될 수 있고 그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되어 발생하는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하여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한편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완치되더라도 집중력 저하, 가슴‧복부 통증, 속 쓰림, 피부색 변화, 만성 피로 등 후유증이 발생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 행정부시장은 “이것이 회복률이 높다고 해서 우리가 방심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라고 코로나10 후유증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해외사례에서 보듯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다. 시민 한분 한분이 방역의 주체로 지역공동체를 지켜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6개월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지역 의료진과 의료기관 종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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