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21일 코로나19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21
김경수 지사가 21일 코로나19 온오프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21

경남 21일 신규 확진자 5명 발생

광화문 집회 참석자 178·180번

집회 참석자 접촉자 181·182번

"보건당국 미협조 인솔책임자 모두 수사 의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 19일 광복절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김경수 지사는 21일 온·오프라인 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 따라 명단을 미제출한 창원시 인솔자 4명에 대해 20일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인솔자에 대해서도 “차례로 모두 수사 의뢰를 진행하겠다며 오늘 중으로 참석자들의 검사 여부를 보건당국이 확인하도록 협조하지 않는 인솔책임자는 모두 수사 의뢰한다”고 말했다.

21일 경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는 176, 178·180번, 집회 참석자 접촉자는 181번 1명, 182번은 178번의 자녀다.

178번 확진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내국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20일 저녁 9시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의 회사 외 다른 동선은 파악 중이다. 현재 무증상,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3명으로, 모두 가족이다. 가족 중 확진자가 1명 있다.

179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10대 남성 내국인이며, 177번의 가족으로 20일 오후 177번이 확진 이후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열이 있고 마산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다.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가족 2명은 177번의 접촉자와 중복되며 모두 음성이다. 180번 확진자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내국인이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19일에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21일 새벽 1시 30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마산회원구 회원1동 주민센터에서 시행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1명, 가족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181번 확진자는 진주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내국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생명수 치유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목사와 접촉했다.

20일 자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사 확진 소식을 듣고 진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 21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기저질환이 있어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접촉자는 교회 프로그램에 함께 참석한 가족 2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이다.

182번 확진자는 김해시에 거주하는데 여성 내국인이다. 178번의 초등학생 자녀로 20일 밤 178번이 확진된 이후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학교에는 8월 6일을 마지막으로 등교 하지 않았고, 접촉자는 가족 2명이다.

서울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21일 08시 기준 1237명 중 1025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 검사율은 82.9%, 양성 3명, 음성 759명, 진행 중 263명으로, 검사 예정자는 1명이다. 214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김경수 지사는 재대본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설명하면서 "이번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사람 중에 목사, 장로, 특정교회 다수의 신도가 참석한 경우, 이 분들이 속한 교회는 이번 일요일을 포함해서 잠복기간이 2주간, 주말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진행할 것을 추가행정명령을 오늘 중으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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