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당진향교 명륜당에서 한국공자문화센터 관계자들과 지역 유림들이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19일 당진향교 명륜당에서 한국공자문화센터 관계자들과 지역 유림들이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공자문화센터가 19일 오전 당진향교에서 매월 초하루(상일)와 보름(망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상망전의(朔望奠仪: 간단한 음식을 차리고 분향을 올리는 의식)’를 진행했다.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총재와 센터부장인 홍익대 전춘화 교수 등 일행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기문 충남향교재단 이사장, 맹영섭 당진향교 현 전교, 정덕영 전 전교, 김원곤 유도회 회장, 이재극 사무국장 등 30여명의 유림이 참석했다.

유림들은 대성전 상망전의를 거행함과 동시에 한국공자문화센터와 당진향교의 교류 행사를 가졌고, 고유식도 치렀다.

19일 당진향교에서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빨간 옷)이 상망전의에 참석해 분향을 올리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19일 당진향교에서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빨간 옷)이 상망전의에 참석해 분향을 올리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상망전의가 끝난 뒤 명륜당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유림들은 한국공자문화센터가 제작한 234개 향교 순례 동영상을 함께 관람했다.

박홍영 총재는 향교 순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기념패를 당진향교에 전달했고, 당진향교 맹영섭 전교가 선물을 받았다.

당진향교는 충남의 향교 가운데 각종 의례제도가 가장 온전하고 자세하게 보존된 모범향교로 전해진다. 특히 이재극 사무국장은 고서 연구에 몰두해 전의와 석전의례에 대해 일가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당진향교는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에 있다. 조선 태종 7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그 후 여러 번 보수됐다. 향교의 구조는 제사공간과 교육공간으로 구성되며 대성전, 명륜당, 동재‧서재, 내삼문, 제기고 등이 있다.

교육공간인 명륜당은 자연석을 이용한 주춧돌에 기둥을 세웠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대성전은 잘 다듬은 네모난 주춧돌에 원형기둥을 세워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식 지붕을 하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과 송나라 2현 그리고 한국의 18선현이 모셔져 있다.

19일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 등 관계자들과 당진 유림들이 상망전의를 거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19일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 등 관계자들과 당진 유림들이 상망전의를 거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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