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7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지원 예산을 20조원 이상 반영한다. 서울시가 20일 자정 이후인 21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한 일부를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위임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의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20일 현장 조사에 나섰다. 20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이슈in] 전광훈 ‘턱스크’ 교인은 ‘도주’ 교회는 ‘협박문자’까지… 사랑제일교회 논란(원문보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방해 등으로 인해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같이 심각한 상황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웃음을 띤 모습을 카메라에 비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정치쏙쏙] 보수 정당 최초로 5.18 사과한 김종인… 전국정당 발돋움 시동☞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보수정당 대표 최초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인정하고 당의 5.18 폄훼와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하면서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호남 챙기기에 앞장서면서 외연 확장을 통해 통합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19일)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광주를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288명… 지역사회 감염 276명☞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8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307명(치명률 1.88%)이다. 이날 파악된 신규 확진자 288명 중 276명은 지역사회에서, 12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정부, 내년 한국판뉴딜 예산 20조원 이상 반영… 뉴딜펀드도 조만간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판 뉴딜’ 추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 계획에 대해 3차 추경 때 마련된 4조 8천억원을 하반기 100% 집행 완료하고, 내년 예산안에도 20조원을 웃도는 재정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 마중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이미 확보한 재정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신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무기한 파업 강행… 일부 대학병원, 진료·예약 감축☞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6~28일로 예고했던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이 진료를 줄이고, 예약 환자 규모를 줄이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본격적인 전공의 파업이 예고된 오는 21일부터 일부 외래진료와 입원 예약을 일부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료 의사증원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14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료 의사증원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내일부터 서울전역 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

10인 이상 집회 금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10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돼 있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다.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높은 곳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사랑제일교회發 집단감염 676명… 서울 외 10개 지역서 267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루 동안 53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53명이 추가 감염돼 총 확진자 수는 676명이다.

◆[이슈in] 코로나 백신 나오면 끝?… 각국 접종까지는 또 ‘과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기사 제목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지만 너무 빠른 개발 기간, 음모론 등 여러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경찰들이 역학조사관들이 들어갈 통로를 만들고 있다. 2020.08.20.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경찰들이 역학조사관들이 들어갈 통로를 만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정원 “北김정은, 김여정에 일부 권한 이양… 후계자 결정은 아냐”(종합)☞

정보위 간사를 맡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중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정원 보고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하 의원은 “(국정원에서)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여정 제1부부장의) 후계 통치는 아니다. 후계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김 제1부부장이 대남·대미 전략 보고를 받고 다시 김정은에게 올라가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 현장조사… 3시간 대치 끝 진입☞

질병관리본부·경찰, 서울시와 성북구는 이날 오후 5시쯤 사랑제일교회를 찾았다. 앞서 오전 10시쯤에도 왔지만 교회 측에서 변호사 입회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 오후 다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북구 등에 따르면 오후 방문에도 교회 측 변호사들이 압수수색영장을 요구하는 등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3시간가량 실랑이 끝에 오후 8시쯤 방역당국 일부 관계자가 교회 안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균 1차장, 박 원장, 박정현 2차장.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균 1차장, 박 원장, 박정현 2차장. ⓒ천지일보 20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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