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전광훈·차명진·신혜식 등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보수단체 인사들이 줄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극우 성향 단체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19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쯤 양성 판정이 나왔다.

주 대표의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주 대표는 전광훈 목사에게 물병을 전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주 대표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주 대표는 방송에서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 같다”며 “김우주 박사 말이 비 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 해 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대표를 비롯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보수단체 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랐다.

앞서 전광훈 목사와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 극우채널 ‘신의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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