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검은색 SM5 ‘26루8003’ 승용차를 탄 2인조 차치기범이 밤늦은 시각 서울과 경기도, 광주광역시를 넘나들며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5분 서울 관악구 관악초등학교 앞에서 이 차량을 탄 2인조가 김모(61) 씨의 가방을 낚아채 사라졌다.

이 차량은 지난 11일과 12일 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2동과 서울 영등포·혜화·동대문·중랑 경찰서 관할 지역에도 나타나 귀가 중인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도망갔다.  13일 밤 10시 5분경에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4가에서 여성의 손지갑을 빼앗았다.

피해자들은 2명이 탄 자동차가 갑자기 옆으로 다가오더니 조수석에 탄 남성이 가방을 낚아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인조 중 1명은 의정부 2동 골목길에 설치된 CCTV에 찍혔다.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범인은 마른 체형에 머리가 눈썹까지 내려오고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있었다.

범행에 사용된 SM5 승용차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부근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로 확인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신원을 파악 중이다. 아울러 도난차량을 수배하고 서울 전 경찰서에 이들의 검거를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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