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20일 코로나 관련 대시민 담화문 발표’
“검사 불응 시 구상권 청구 불가피”
‘사랑제일교회 25명 중 22명 검사받아’
‘14명 음성, 8명 확진, 3명 연락 두절’
‘확진자 5명 발생, 동산교회 잠정폐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20일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으로 확산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8월 15일 전후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발생한 확진자 수는 16명, 그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 수가 현재 8명으로 파악됐다”며 “광화문에서 열린 8.15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개별참석자가 대부분으로 정확한 추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천안에서도 이 기간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중 일부는 검사에 응했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셨던 여러분께서 이제는 감염병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천안시민 중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가셨던 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건소나 병원·의료원 등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행정명령을 이행 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을 통해 지역감염이 발생한다”면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광화문 지역 방문 여부 확인 후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문 발표 이후 이어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질문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 25명의 교인 중 22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22명 중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3명이 연락두절 상태로 경찰의 협조를 받아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5명이 발생한 목천 동산교회에 대한 ‘잠정폐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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