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오전 11시 세종형 뉴딜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8.20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오전 11시 세종형 뉴딜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8.20 

디지털‧그린뉴딜 등 12개 과제 59개 사업 2조 3514억 투입
스마트서비스 규제샌드박스 5G인프라 조기구축 등 추진
환경교육도시 지정, PM 활성화 등으로 녹색도시 실현
신도시 보건소 설치,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안전망 강화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20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세종형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디지털‧그린뉴딜 등 4개 분야, 12개 과제 59개 사업에 2조 351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저탄소·녹색경제를 선도할 디지털·그린뉴딜 정책을 펼쳐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민전을 확대하는 등 긴급 경제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경제 기반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형 뉴딜 정책의 분야별 주요 추진방안’은 다음과 같다.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

세종시는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조성 등 5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에 1조 69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5개 추진과제는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기반 조성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및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D‧N‧A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비대면 행정서비스 강화 등 디지털 시정 구현이다.

스마트서비스 구축, R&D 테스트베드 제공, AI·빅데이터 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및 관련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범지구를 지정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4차산업과 관련된 산업기반을 조성하여 디지털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과 연계하여 미래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공장을 확산할 예정이다.

지역 주력산업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재편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오전 11시 세종형 뉴딜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8.20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오전 11시 세종형 뉴딜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8.20

◆녹색도시 조성 등을 통한 그린 뉴딜

환경교육도시 지정 등 3개 추진과제, 14개 세부사업에 3,165억원을 투입하여 ‘그린 뉴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

3개 추진과제는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사람과 환경이 하나 되는 녹색 공간 조성 ▲생활인프라의 녹색 전환 등이다.

환경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민주도의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야외 도시공원과 친수공간을 더 확충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미래도시는 조직, 예산 등 환경교육 추진기반과 역량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로 환경부에서 지정한다.

또 친환경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퍼스널모빌리티(PM) 활성화 등 다양한 친환경정책을 추진하여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스마트워터시티를 구축하고 공공건축물을 그린 리모델링하는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에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여 녹색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그린 리모델링’은 준공된 지 15년 이상의 취약계층 이용 노후 공공건축물을 신축건물 수준으로 에너지 성능, 미관, 실내공기질을 개선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하는 것이다.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2개 추진과제, 13개 세부사업에 628억원을 투입한다.

추진과제는 ▲의료인프라 구축 및 감염병 지원체계 강화 ▲취약계층 복지지원 확대이다.

신도심에 제2보건소를 설치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운영하여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 나가겠다.

◆시민참여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뉴딜

이춘희 시장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비롯하여 2개 추진과제, 6개 세부사업에 2755억원을 투입하여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고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2개 추진과제는 ▲시민참여 도시 재생 및 도농상생을 통한 지역 간 격차 완화 ▲민생경제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이다.

이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뉴딜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민관학연 협력을 통한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에 노력하겠다”며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하여 세종형 뉴딜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2월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81일이 지났고, 이번 주에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2명(해외입국자 1명, 성남시 확진자(#219) 접촉자 1명), 19일 1명(해외입국자 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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