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홍보모델이 업계 최초로 5G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앱 'IM(아이엠)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업계 최초로 5G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앱 'IM(아이엠)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이 DGB대구은행과 함께 업계 최초로 5G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앱 ‘IM뱅크’를 내달 중순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양자보안 산업 생태계를 금융 영역으로 확장해 ‘테크핀(TechFin, 기술+금융 합성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동행에 나서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에서 양자보안 기반 금융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양자보안 모바일 뱅킹은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의 전용 서비스다. 내달부터 DGB대구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IM(아이엠)뱅크’에서 디지털 OTP로 계좌 이체를 하거나 비대면 가입 및 계좌 개설 시 신분증 인증 절차를 거칠 때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갤럭시A퀀텀에 탑재된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은 양자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이 난수를 기반으로 IM뱅크 앱의 디지털 OTP 번호와 신분증 인증 정보를 암호화함으로써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IM뱅크 앱의 현재 비대면 가입 고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었다. 다른 국내 시중은행의 비대면 금융 거래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종 금융사기 수법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2018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금융 업계에서 개인정보 보안이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여러 기업과 협력해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지난 5월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판매량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 기술을 금융, IoT 등 여러 분야에 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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