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만섭 전(前) 국회의장은 19일 “나라가 잘되려면 야당보다 국정에 책임을 진 여당이 잘해야 한다”며 “요즈음 여당을 보면, 여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심하게 분열되어 있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뿐만 아니라 세종시 문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토지주택개발공사(LH) 위치 문제 등으로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국책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이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갑자기 (공약을) 시정하니까 냄비 끓듯이 여론이 끓고 나라가 분열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인기 생각할 때가 아니다. 소신대로 하고 빨리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헌 논의와 관련해 “18대 국회 개헌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며 “자꾸 개헌 이야기를 하면 국력의 낭비이고, 정국의 혼란만 가져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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