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만섭 전(前)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기권을 선언한 데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만, 투표하기 전에 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날치기를 반대하기 때문에 기권한다고 선언했으면 문제가 복잡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국책사업의 공약 불이행과 관련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 인기를 생각할 때가 아니에요”라며 “소신대로 하고 빨리 문제를 수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 “불가능한 걸 자꾸 개헌 이야기를 하면 국력의 낭비이고, 정국의 혼란만 가져온다”고 지적했고, 4.19 정신에 대해선 “지금의 정치는 4.19의 민주적 정신을 망각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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