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출처: 뉴시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출처: 뉴시스)

靑 “22일까지 부산 방문 예정

한반도·국제정세 등 의견 교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국 최고위급인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오는 21일 방한한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한국 외교라인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양제츠 정치국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제츠 정치위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지난 2018년 7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서훈 실장은 양제츠 정치국원과 22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협의를 통해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교류 등 양자관계,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선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 시기와 장소, 정상회담 의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2018년 7월 시진핑 주석을 대신해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다.

당시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극비리에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났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7월 국빈 방한한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2월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을 경우 6년 만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데 대해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대외적 과시와 함께 미국의 반중전선 강화 저지를 위해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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