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8일 LG전자 R&D센터에서 경남 교육혁신의 본격 출범과 추진기관 간 상호협력을 다지는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노정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권순기 경상대학교총장과 송대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기업인, 창원시장, 지역대학 총장 그리고 경상남도 지역혁신 플랫폼 중심대학의 학생 등이 함께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8
경상남도가 18일 LG전자 R&D센터에서 경남 교육혁신의 본격 출범과 추진기관 간 상호협력을 다지는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경수 지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노정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권순기 경상대학교총장과 송대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기업인, 창원시장, 지역대학 총장 그리고 경상남도 지역혁신 플랫폼 중심대학의 학생 등이 함께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8

경남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대학교 협약
부총리 주재 지자체·지역대학·기업인·학생 간담회
규제 개선 건의, 다년도 사업 추진토록 지원 요청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18일 LG전자 R&D센터에서 경남 교육혁신의 본격 출범과 추진기관 간 상호협력을 다지는 협약식을 했다.

경남도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소재 경남창원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에 경남도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협약식은 경상남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대학교 4자 간 상호협력 협약서 체결과 함께 대학교육 혁신방안, 핵심 내용 추진 로드맵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개혁 과제 발굴과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 인재 양성 사업이다. 교육부에서는 지역혁신플랫폼 구축을 위해 올해 3월 사업계획을 공고해 7월 16일 경남과 충북 그리고 광주·전남 3개의 플랫폼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도 지역혁신플랫폼은 도를 중심으로 총괄 대학인 경상대학교를 비롯한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등 17개 대학, LG전자와 ㈜센트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기업과 경남도교육청,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이 지역혁신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역의 중장기발전계획과 경남 제조업 위기, 지역성장률 급감, ICT 산업군 부족 등 지역산업의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중심대 : 창원대), 스마트 제조ICT(중심대 : 경남대), 스마트 공동체(중심대 : 경상대) 3가지를 핵심 분야로 선정했다. 지역대학과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과 연계·협력해 대학교육체계 개편, 인재 육성과 기술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교육혁신 체계로 총괄 대학인 경상대학교에서는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공유대학을 구축해 추진한다.

USG 공유대학이란 대학 간 연합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해 공동의 학사조직을 구성하고 학점 교류와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통해 소정의 이수 자격 부여가 가능한 공동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1·2학년 과정 일부를 기초교양 교육 플랫폼 기반으로 이수하고 3·4학년 과정은 ‘3대 핵심과제’별 학·석사연계, 융·복합전공, 자기설계전공 등을 이수해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등교육 규제 유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규제 유예 체제 도입 등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발의됐다며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적용을 전면 완화하거나 배제할 것임을 덧붙였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초지능화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등 급격한 시대와 환경 변화 속에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으로서, 경남 USG공유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힘찬 출발을 다졌다. “총괄 대학인 경상대학교는  지역혁신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참여 대학 총장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지역의 기업들은 인재 채용에 걱정이 없도록 윈윈하는 사업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의 인사말에 덧붙여 “올해 시작하는 사업들이 열매를 맺으려면 몇 년간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내년도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동남권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동남권 대학과 기업들이 협력해 수도권 집중을 막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권역으로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월 16일 공모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는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대만민국 전체의 위기라며 지역의 위기감과 절박함에 대해 언급하고 그 대안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