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전만권 부시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전만권 부시장이 18일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8

‘2차 대유행 조짐, 긴급 대응체계 구축’
‘사랑제일교회 교인 25명 중 16명 검사’
‘9명 연락두절, 9명 음성, 7명 양성판정’
“집회 참석자 증상 관계없이 검사받아야”
“코로나19 기본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수도권 종교시설과 경복궁·광복절 집회 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8월 15~18일 4일간 충남 천안시에 10명의 확진자(천안#116~125)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10명의 확진자 중 7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천안시가 2차 대유행 조짐에 긴급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천안시는 9월 중 봉서홀 계단 아래 필로티 공간에 조립식 판넬 임시가건물을 설치해 코로나19 재확산 시 분산진료, 신속검사와 겨울철 호흡기·발열환자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1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60대 2명’ ‘70대 1명’ ‘80대 2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형별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7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해외 유입 1명’ ‘원인불명(조사 중) 2명’ 등이다.

천안시 전만권 부시장은 18일 시청브리핑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의 방역관리 강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 따라 고위험시설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집합·모임·행사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백신이 나오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라며 손씻기 등 코로나19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고령의 확진자가 늘면서 동선 혼동과 시간·일자가 명확치 않은 부분이 많아 GPS 의뢰를 통해 확인 중”이라면 “확진자가 다녀간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예방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질본으로부터 천안시 관내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25명으로 통보받았다”면서 “25명 중 1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9명 음성, 7명 확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9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조치에 나섰다”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8월 7~13일)와 8일 경복궁 집회,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총 1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3명이 격리해제(퇴원), 1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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