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출처: 뉴시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러시아가 허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정말 효과가 있을 시 먼저 직접 맞겠다고 선언했다.

18일 뉴시스와 AFP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백신을) 내가 먼저 접종받겠다.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효과적인 것이어야 하며 모두에게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효과적인 백신을 가장 먼저 만들 시 이들과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이런 중요한 사안에서는 이념을 따져서는 안 된다.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이달 11일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실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관련 정보도 공유하지 않아 안정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일부 실험을 생략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에서도 머지않아 백신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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