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네시스가 1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네시스가 1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5

국내 고급차 시장 1위… 하반기 GV70·G70 출시 예정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G80, GV80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이 6만 5대로 4만 1583대를 판 벤츠를 앞섰다. BMW는 같은 기간 2만 924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65% 뛰었다. 반면 벤츠는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BMW는 35% 올랐다. 이러한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가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다음 해인 2016년 6만 6278대가 팔리며 벤츠(5만 6343대), BMW(4만 8459대)를 넘었다. 그러나 이후 3년간은 수입차 업체인 벤츠에 안방을 내줬다. 2017~2018년에는 3위, 2019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전세가 역전된 것은 올해 1월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출시되면서다. 3월 말에는 3세대 G80도 나왔다.

GV80은 7월까지 2만 16대 판매되며 올해 목표(2만 4000대)에 바짝 다가섰고, G80은 2만 8993대 팔리며 작년 연간 판매량(2만 2284대)을 넘었다. 제네시스는 이달 판매기록까지 더하면 2016년 연간 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중형 세단 G70 부분변경 모델과 중형 SUV GV70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벤츠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디 올 뉴 지 에이티(The All-new G80).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0.3.30
제네시스 디 올 뉴 지 에이티(The All-new G80).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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