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3월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양국 군 당국이 내달 9일부터 예정된 연합훈련을 연기한 것은 감염병이 66년 역사의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준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합훈련을 연기해 시행한 바 있다.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0.02.27 (출처: 뉴시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3월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양국 군 당국이 내달 9일부터 예정된 연합훈련을 연기한 것은 감염병이 66년 역사의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준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합훈련을 연기해 시행한 바 있다.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모습. 2020.02.27 (출처: 뉴시스)

합참 “전작권 검증보다 연합방위태세에 집중”

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 계획에도 차질 빚을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규모가 축소돼 이달 18일부터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 16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합 지휘소 훈련을 18일부터 28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이날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훈련 참가자인 육군 간부가 이달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군 대부분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규모는 축소된다.

북한과 전면전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예정대로라면 18일부터 22일까지 방어, 24일부터 28일까지는 반격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합참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사 구조를 적용한 예행연습을 일부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대신 연합방위태세 점검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이뤄지는 만큼 전작권 조기 전환을 추진하는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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