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이 계속되는 호우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침수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나섰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8.13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경기도 연천군이 계속되는 호우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침수 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나섰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8.13

환경부, 멧돼지 간 전파인 듯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환경부가 15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밭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전날(14일) 검출됐다고 밝혔다. 강원도 인제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멧돼지 발견 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16㎞, 광치령 터널에서 동쪽으로 3㎞ 정도 떨어진 마을과 농경지가 분포한 지역으로 정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 안쪽이다. 또 기존 확진 멧돼지 발견지점에서는 동쪽으로 20㎞ 이상 떨어져 있다.

환경부는 이번 발생지점이 남방한계선과 산악으로 연결돼 있어 이를 통해 멧돼지 간 전파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멧돼지의 ASF 확진은 모두 706건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천 279건, 화천 271건, 파주 98건, 철원 31건, 포천 17건, 양구 5건, 고성 4건, 인제 1건 등이다.

환경부는 “인제군과 함께 감염 멧돼지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맷돼지 폐사체가 더 있는지를 집중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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