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KCC 강병현이 동부 황진원의 수비를 피해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이날 강병현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과거 KIA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KCC 허재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의 맞대결이 ‘장군 멍군’으로 끝났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87-67로 대승을 거둬 전날(71-77)의 패배를 만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에서 5승 1패로 압도한 데다 전문가 대부분이 KCC의 승리를 점쳐, KCC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홈경기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

이에 자극받은 KCC는 강병현이 16득점과 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20점차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1쿼터를 18-13으로 마치며 기싸움에서 이긴 KCC는 2쿼터 강병현, 전태풍, 임재현이 골을 넣어 점수를 조금씩 벌려갔고, 결국 2쿼터를 18점 앞선 채 마쳐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서 KCC는 초반 동부의 로드벤슨, 황진원, 김주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2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임재현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를 다시 벌려 70-49로 3쿼터를 마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역전이 어렵다고 본 강동희 감독은 전날 40분을 뛰었던 김주성을 27분 가량만 뛰게 해 아꼈다.

3차전은 2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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