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천 연수경찰서가 여교사를 납치하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로 김모(36) 씨, 박모(26) 씨, 이모(27) 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이들은 지난 1일 낮 12시 1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근하려는 모 초등학교 계약직 여교사(31)를 자신들이 몰고 온 SUV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다 미화원에게 발각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업에 실패해 수억 원대의 빚을 진 김 씨와 평소 돈이 부족했던 나머지 2명은 거액의 돈을 챙기기 위해 납치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공모 후 비교적 부유층이 많이 사는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범행 대상지로 삼고 범행을 저지르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현장에 떨어트린 가방과 훔친 번호판을 붙인 SUV 차량을 추적해 직장 선후배, 중학교 동창생 사이인 이들을 지난 16일 인천과 충북 진천에서 각각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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