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 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 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미국인 3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NPR/PBS/마리스트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가능해지면 맞겠냐는 질문에 응답자 35%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60%다. 나머지 5%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 성향으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와 무소속 쪽이 백신 접종에 긍정적이었다.

공화당 지지자의 44%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은 25%만이 거부한다고 했다. 무소속 성향의 경우 35%가 같은 답을 내놨다.

또한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백신 접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높았다. 대학 미졸업자 경우 41%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대학 졸업자의 경우 24%만이 같은 답을 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의 30%, 비백인 응답자의 42%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장은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절반이 백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돼 이 나라에 엄청난 손상을 입히고 약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백신 후보 6개 이상을 개발 중이다. 미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말 전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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