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가 노숙인을 위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8.14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가 노숙인을 위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 의정부=송미라 기자] 의정부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시설인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는 노숙인 등의 보호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주거‧의료‧취업 등 노숙인의 기초생활 전 영역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0월 1일 개소한 센터는 올해 4월 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사단법인 ‘나눔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 신규 위탁 운영한 후 시설 내·외부 환경과 서비스의 양·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관계기관과의 협력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업 운영의 변화를 통해 노숙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센터는 지금까지 시설이 노후화돼 거부감과 부정적인 인식을 줬다. 시의 지원으로 낮게 허물어진 시설 담장에 벽화를 조성하고 조경 및 휴식공간을 확대했으며 내부공간도 편안한 분위기로 개선했다.

센터에 따르면 변화된 환경에 노숙인들의 관심 및 이용요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도 동네의 이미지가 변화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은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주변 상권이 발달돼 시의 대표적인 역사 중 하나이다. 반면 과거부터 노숙인이 가장 집중적으로 상주하는 곳으로 시민들의 불편함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시는 시민과 노숙인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시와 센터, 사회적기업 ‘두성시스템’이 협력해 월 1회 물청소와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 자활근로 사업(노-노케어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독관리를 하고 있다.

센터는 환경관리와 함께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상담‧보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욕구에 맞는 서비스 지원을 위해 개별 사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정신과 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적 기업 등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해 노숙인의 정신건강 증진 및 심리·정서적 지원 활동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시의 노숙인 복지 및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지역의 특성화된 다양한 사업운영과 노숙인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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