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끼인 채 구조대원 기다리는 류모씨 (출처: 조지프 퀘모이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우물에 끼인 채 구조대원 기다리는 류모씨 (출처: 조지프 퀘모이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중국에서 우물 아래로 추락하던 한 남성이 든든한 뱃살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14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북부 허난성의 한 마을에서 류모(28)씨가 우물 위로 올라갔다가 나무 덮개가 부서지면서 몸도 아래로 추락했지만, 뱃살이 우물 벽에 닿아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게 잡아준 덕에 생존할 수 있었다.

소방서 구조대원들의 동영상을 보면 우물에 빠진 류씨는 상의를 입지 않고 팔짱을 낀 채 태연하게 구조를 기다렸다.

류씨를 구하러 온 5명 가량의 소방대원들은 두꺼운 밧줄을 이용해 그를 우물에서 끌어냈다.

소방당국은 류씨가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약 227㎏에 이르는 몸무게 덕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류씨가 우물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가 나무로 된 덮개가 깨지면서 우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